1. 개요
올해 초부터 개별 주식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ETF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깊게 스터디해야하는 섹터나 개별 주식에 대해서 더 많이 스터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다양한 자산을 담는 ETF가 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좌별로 ETF 적립식 투자를 시작했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연말을 맞아 ETF 적립식 투자 현황을 계좌별로 정리하며 간단히 회고해보려 한다. 저만의 ETF 적립식 매매 전략이 궁금하다면 나만의 ETF 적립식 투자를 참고해주세요.
2. 계좌 투자 현황 정리
2.1 연금저축
적립식 매매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가격이 내려가는 타이밍에 추가 매수를 하다 보니 계획했던 비중과 달리 성장 ETF를 더 많이 담게 되었다. 특히 2024년 상반기에 나스닥과 S&P500이 급락하면서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중간에 목표 비중을 점검하고 리밸런싱을 시도했어야 했지만, 현재 2024년 말 기준으로 배당 ETF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 이를 추가 매수하면 자연스럽게 리밸런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2 IRP
IRP 계좌의 경우 목표 비중에 비교적 잘 맞게 매매가 이루어진 것 같다. IRP 계좌는 규정상 70%는 위험자산, 30%는 안전자산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험자산 비율이 70%를 초과한 상태라 추가로 위험자산 ETF를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당분간은 안전자산 비중을 더 늘리며 매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2.3 ISA
ISA 계좌는 다른 연금계좌보다 현금이 좀 있은 상태여서 다른 계좌에 비해서 조금 더 매수를 했었고 목표 투자 비율도 올해는 나름 괜찮게 맞춘 것 같다. 하지만 ISA 계좌에서도 개별 주식도 함께 담고 있어 현금이 빠르게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안전자산으로 채권을 꾸준히 매수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래야 현금 고갈을 방지하고 매수할 타이밍이 왔을 때 놓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2.4 해외 주식
위험 자산의 경우, 1주당 금액이 높은 종목들이 많았고, 계속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매수 타이밍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달러 환전이라는 추가 단계가 있다 보니, 한국 주식에 비해 구매가 더 어려운 경향도 있었다. 이로 인해 계획했던 수량을 다 채우지 못하고, 목표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재 보유 중인 개별 주식들도 추가 매수 타이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보유량이 충분하지 않아 적극적인 적립식 매수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배당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이루어지는 패턴이 생긴 것 같다.
3. 마무리
연금저축, IRP, ISA와 같은 국내 계좌는 비교적 목표 비중을 잘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계좌에서는 달러 환전의 부담으로 적극적인 매수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앞으로는 달러 RP나 SGOV와 같은 단기 채권에 투자를 늘려, 필요 시 이를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매수를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적립식으로 모아가고 있는 ETF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므로, 2025년에도 꾸준히 투자 전략을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적립식 투자의 수익률을 함께 정리하고 싶었지만, 다른 우선순위 때문에 이번에는 포함하지 못했다. 2025년에는 가능하다면 이를 포함시켜 더 완성된 정리를 해볼 계획이다.